- 산불감시원 채용비리 사건 전환점 맞을 듯
하남경찰서 전경 ⓒ동부교차로저널 |
[하남] 하남시의 산불감시원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 지난 25일 저녁 오수봉 시장이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특히, 오 시장은 참고인 조사가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하남시의 산불감시원 채용비리 사건이 대 전환점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지난주 경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오 시장의 소환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특히, 일부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오 시장이 산불감시원 채용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역정가에서는 오 시장의 이번 경찰소환 조사결과가 이번 6.13 지방선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이교범 전 시장의 비리혐의로 실시된 보궐선거를 통해 시장에 당선된 오 시장이었던 만큼 시민들은 ‘부패척결’을 기대했으나 수사결과에 따라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남시는 26일 오전 오 시장의 경찰소환 조사 진위에 나서면서도 ‘자세한 사항은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하남시 산불감시원 채용비리 사건은 지난달 22일 담당 직원이 내부게시판을 통해 ‘양심선언’을 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으며, 이에 경찰은 지난달 30일 담당부서인 공원녹지과를 압수수색, 자료 확보에 나서는 등 연루된 인물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섰었다.
한편, 자유한국당 하남시당협은 경찰의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잇따라 발표하는 등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