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유산지킴이 “교육시설 활용 필요” VS 하남도공, "고증 없는 복원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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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하남도시공사가 그린벨트 훼손지 복구공사로 진행 중인 광주향교 인근에서 발견된 고려~조선시대 창고 유적이 땅속에 뭍이고 말았다.
이곳에서는 정면 16칸, 측면 3칸짜리 창고 건물터 등과 인화문토기, 청자편, 분청사기편, 총통 등 다수의 유물도 확인됐다.
이를 놓고 하남도시공사 및 발굴기관인 중부고고학연구소(소장 김권중)는 자문위원을 구성해 자문을 구했다.
당시 자문위원회는 충분한 높이로 복토 후 공원으로 조성해도 된다는 것과 대표적인 유구는 복토층 위에 상징적인 표현을 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하남문화유산지킴이 시민위원회와 광주향교 측은 하남광주향교 역사문화공원으로 설계 변경과 창고 유적을 복원해 향교역사자료관 및 교육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하남도시공사는 이미 복토가 된 상태로 복원은 힘들다는 입장이다.
하남도시공사 관계자는 "정확한 고증이 없는 상태에서 복원 계획은 현재 없는 상태"라며 "자문위원회의에서 나온 복토 후 상징적인 표현(적심)으로 재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하남문화유산지킴이 시민위원회 유병기 위원장은 "다른 지자체는 없는 것도 만들어 문화적 가치를 높이려하는데 하남시는 있는 것도 없애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복원을 강조했다.
*본 기사는 하남시지역신문협회 공동기사입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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