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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세탁기 못 들어가는 황당한 새 아파트

기사승인 2019.07.03  14: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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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H 설계 및 시공오류로 다용도실 문 폭 좁은 것이 원인

감일지구 B7블록 입주민들 “어처구니 없다”...LH, 전면교체로 대책 선회

사진은 당초 LH가 제시한 대책안에 따른 문틀 시연 후 장면<사진제공= 길기완 대표>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새 아파트로 입주를 해야 하는데 세탁기가 못 들어간다는 게 말이 됩니까!”

최근 입주를 시작한 감일지구 B7블록 입주민들은 다용도실에 세탁기 넣으려 했으나 문 폭이 좁아 세탁기가 못 들어가는 황당한 일을 당했다. 이에 따라 입주민들은 LH를 상대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등 단체행동에 나선 상태.

입주민들과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 5윌 24일~27일에 있었던 사전점검에서 보통 4인기준 평균 세탁기를 감안했을 때 다용도실 문 폭이 70cm 이상 확보되어야 하나 실측결과 68cm로 나타나 세탁기를 반입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입주민들은 설계도면을 살펴본 결과 다용도실 문 폭이 71cm로 표기되어 있었음에도 실제로는 68cm로 시공, 결국 설계 및 시공오류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사정이 이러자 입주민들은 LH 상대로 대책마련을 요구했으나 LH는 다용도실 양쪽 문틀을 일부 자른 후 세탁기 반입하고 덮개를 이용해 재단된 문틀을 다시 덮으라는 황당한 대책을 내놓아 다시금 공분을 샀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여론의 뭇매를 맞은 LH는 결국 지난주 문틀을 전면 교체하겠다고 선회했다.

길기완 감일지구 B7블록 입주예정자협의회 대표는 “LH에서도 잘못된 설계와 시공오류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미온적인 대책으로 원성을 사고 있다”면서 “당초 LH는 기존에 시공된 다용도실 양쪽 문틀을 자르고 세탁기를 다용도실에 반입한 뒤 덮개를 덥고 나사로 고정한 후 시트지를 바르는 어처구니없는 대책을 제시했다”고 분노했다.

더 나아가 “이러한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되었는데도 LH는 자체적으로 준공 및 사용승인을 내버렸다는 것에 입주민들은 황당해하고 있다”며 “지난달 28일부터 입주가 시작됐는데 현재까지 입주민들은 LH의 무책임한 대책에 입주 일자와 가전제품 구입에 대해 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항변했다.

이런 가운데 입주민들과 LH는 오는 8일 LH가 새롭게 제시한 재시공 문틀을 놓고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주 LH관계자가 시를 방문해 문틀을 재시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시에서도 입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LH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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