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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대기업 횡포로부터 여주시민을 지켜주세요”

기사승인 2020.09.28  11: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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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내면 SK천연가스발전소 송전탑 반대 도청서 1인 시위

경기도청 앞 1인시위 장면 ⓒ동부교차로저널

[여주] SK그룹의 자회사인 SK E&S가 여주시 북내면에 건설 추진 중인 가스발전사업의 송전선로를 지중화에서 송전탑으로 변경 추진하면서 송전탑을 반대하는 다수의 여주시민들을 상대로 여주경찰서에 고소장까지 접수한 것이 알려져 시민들과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5일 경기도청 앞에서는 오전 8시부터 여주에 거주하는 김은숙(48), 최은옥(56)씨가 ‘대기업 특등 갑질에 전과자 되게 생겼다! 여주시장은 시민을 버렸어도 도지사는 도민을 버리지 마라!’는 내용의 배너 현수막을 세우고 일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또한 이재명 경기도사에게 전달한 ‘SK대기업의 횡포로부터 여주시민들을 지켜주십시오.’라는 제목의 호소문에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송전선로를 지중화에서 송전탑으로 바꾸려는 곳은 여주가 최초이고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기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아무리 크다 하여도 그 과정이 정의롭지 않고, 힘없는 국민들의 피눈물과 희생을 담보로 한 것이라면 국가가 바로잡아 국민을 지켜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며 여주시민들이 겪고 있는 억울함 들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김은숙, 최은옥 씨는 “비상식적이고, 불의한 방법으로 기업 이익을 취하려는 SK대기업의 만행과, 폭력적인 횡포에 분노한다”며 “국가가 대기업이 아닌 국민을 먼저 지켜주길 바란다”고 강변했다.

이들에 따르면 SK는 2017년 6월에 송전선로를 지중화로 해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 (산업 통상 자원부 고시 제2017-84호)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7일에 송전선로를 송전탑으로 변경하려는 ‘사업변경계획서’를 여주시에 제출, 여주시가 이를 받아들여 8월 10일에 송전선로 변경계획 주민열람 및 주민설명회 개최를 공고했다.

사정이 이러자 이 사실을 알게 된 송전탑 반대 주민들은 코로나 사태의 위험과 송전탑 변경의 부당성을 설명하며 여주시에 주민설명회 철회를 여러 차례 강하게 요구했으나 주민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8월 14일 오후 4시로 예정됐던 주민설명회 장은 결국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폭력사태로까지 번져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이 과정을 두고 SK가 여주시민들을 상대로 업무방해 및 폭력혐의로 고발을 했고, 송전탑을 반대하는 여주시민들 사이에서는 ‘SK제품 불매운동‘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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