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까지 총 25명 확진자 발생...코호트 격리
강천면에 위치한 장애인 요양시설인 '라파엘의 집'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여주시는 24일 본 시설에 대해 코호트 격리 조치를 내렸다. <사진제공=여주시청> ⓒ동부교차로저널 |
[여주] 강천면에 위치한 장애인 요양시설인 '라파엘의 집'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여주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입소자 1명(여주지역#16)이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25일 추가로 2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첫 확진자는 보행이 불가능한 환자로 콧물과 발열 증상을 보였으며 현재 감염경로를 찾기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장애인 요양시설인 '라파엘의 집'에는 직원 89명과 입소자 129명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본 요양시설 확진자는 입소자 20명과 종사자 4명, 외부인(강사) 1명으로, 24명에 대한 역학조사가 중이여서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이다.
사정이 이러자 여주시는 사회적 거리 2단계 준하는 행정조치를 발령하는 한편 이항진 시장은 25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발생현황과 대응에 대해 밝혔다.
이 시장은 "안타깝게도 본 요양시설에서 계속된 확진자가 예고되고 있다"며 "첫 확진자는 20대 중증 장애인 여성으로 지난 23일 선별감사를 통해 24일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단독보행과 의사소통이 어려운 분으로 감염 경로는 알 수 없는 소위 ‘깜깜이’ 환자"라며 "예방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시설종사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연했다.
현재 여주시는 장애인 시설의 특성을 고려해 우선 127명의 입소자들과 85여명의 직원에 대해 검체 재취를 진행하는 한편, 사태의 위중함을 감안, 시장 직권으로 시설에 대해 코호트 격리 조치를 내리는 등 긴급 간부회의 및 읍면동 영상회의를 통해 집단감염 대책 논의했다.
여주시는 이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 지역확진자가 40명으로 크게 늘었다.
한편, 여주시는 10월 19일 이후 라파엘의 집 방문자와 종사자 접촉자는 여주시 보건소(031-887-3598) 또는 여주시 상황실(031-887-211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