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들, 설립위원회 구성...박관열 도의원, 이은채·이미영 시의원 동참
좌로부터 박관열 도의원과 이은채.이미영 시의원이 원거리에서 통학하고 있는 삼동의 초등학생으로부터 위촉장을 받는 모습 <사진제공= 삼동 유초중 통합학교 설립추진위원회> ⓒ동부교차로저널 |
[광주] 학령인구 및 세대수 부족을 이유로 지자체와 삼동 주민들 간의 갈등의 씨앗이 된 ‘삼동 내 학교 설립’을 위해 삼동 유초중 통합학교 설립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여·야 의원들이 한 목소리를 내며 발 벗고 나섰다. <관련기사 2021년 3월 4일자>
이는 17년간 한 발짝도 떼지 못한 삼동지역 내 학교 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 의원들이 나선 것으로, 그간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입장과 달리 오는 2025년 개교를 목표로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 것이다.
지난달 28일 출범식을 가진 ‘삼동 유·초·중 통합학교’ 설립위원회는 더불어 민주당 이은채 시의원과 국민의힘 이미영 시의원을 해당 위원회 공동대표로, 더불어민주당 박관열 도의원은 고문으로 위촉했다.
이들 의원들은 삼동 지역의 열악한 통학로 환경 및 광남초 증축으로 인해 발생될 학생들의 학습 불편 사항들에 깊은 공감을 하며, 교육은 여·야의 쟁점 사항이 아닌 모두를 위해 반드시 적극 나서야 할 일임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2일 위촉장 전달과 함께 이은채 시의원은 “의원이 아닌 광남초등학교를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로서 통학 관련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있다”며 “광남초를 비롯해 관내 증축 공사를 진행 중인 곳이 상당수이고 이 때문에 발생하게 되는 소음, 진동, 먼지 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미영 시의원도 “의무교육인 초·중등교육을 학교가 없어 4km의 통학거리를 감내해야 하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통학버스와 관련된 통학 편의 제공을 위한 지원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차원에서 학교 설립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한 박관열 도의원은 “학교설립은 저의 공약사항이며, 위촉장을 받아 어깨가 무겁지만 경기도에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삼동 유·초·중 통합학교 설립위원회 권효진 상임이사는 “아이들의 안전과 교육을 위해 여·야 의원들의 화합과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광주시 및 의회 그리고 주민들이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개교를 2024년으로 앞당길 수 있도록 주민들의 역할이 있다면 적극 참여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학교 설립이 이루어지기 전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권 보장을 위해 교육지원청과 적극 협력해 통학버스 시범운행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