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민주당 A지역위원장 성추행 논란 '일파만파'

민주당 이천시 지역위원회 및 소속 시도의원 사과문 발표 "진심으로 사죄"

ⓒ동부교차로저널

[이천] 최근 발생한 더불어민주당 전 이천시지역위원회 A위원장(직대)의 성추행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관련해 경기자주여성연대가 주최하고 이천여성회(대표 강연희)가 주관하는 규탄 기자회견이 오는 24일 오전 11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당사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천여성회는 이날 연이는 성추행 사건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에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천여성회에 따르면 지난 6월 9일 오후 9시경 A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은 이천시내 한 호프집에서 일행과 술자리를 하다가 주방에서 일하는 여성에게 성추행을 한 혐의가 언론에 보도, 피해자 여성은 A지역위원장을 성추행 혐의로 이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것.

A지역위원장은 지난 11일 민주당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이천여성회는 지난 14일 민주당 이천시지역위원회에 이 사건에 대한 대시민 사과를 요구했으며 당내 조사와 조치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그러나 성추행 사건에 대한 사과와 답변은 없었으며 그 사이 피해자는 허위사실 유포 등 2차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이천여성회의 주장이다.

강연희 이천여성회 대표는 "이 일련의 과정들을 보며 우리 여성단체들은 분노하게 됐다"며 "성추행 논란이 발생하고 사실이 확인 됐으면 민주당에서는 무엇보다 이천시민들과 피해자에게 공개적으로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대책 및 재발방지에 대한 입장을 내 놓아야 하는 것이 집권 여당으로서의 역할일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러한 과정이 없이 가해자가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마무리 지으려 하고 있다. 집권 여당은 책임지고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즉시 중단하고, 관련자를 형사처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천여성회는 이번 민주당 성추행 논란에 대해 진정한 사과와 근본적인 조치가 취해 질때까지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본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천시 지역위원회 및 시·도의원은 23일 사과문을 내고 피해자와 그 가족, 시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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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피해자와 그 가족, 시민에게 사죄"
민주당 이천시 지역위 및 시도의원 사과문 발표

[이천] 더불어민주당 이천시 지역위원회와 소속 시도의원들이 23일 전 A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의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머리를 숙였다.

23일 오후 민주당 이천시 지역위원회와 소속 시도의원들은 사과문을 통해 지난 10일 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천시 지역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 이천시 시·도의원은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이천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무엇보다도 사건발생 이후 지금까지 큰 상처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피해자분과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와 함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피해자분과 가족분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선의 조치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중앙당 차원의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민주당 이천시 지역위와 시도의원은 "이천시민분들의 실망과 분노를 마음에 새기고 다시 시민들 속에서 거듭 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다시는 이러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깊은 성찰과 쇄신을 하겠다"며 "다시 한 번 피해자분과 가족분들 그리고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읍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