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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인사, 늘 고민하지만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구조"

기사승인 2021.10.02  14: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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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헌 시장, 10월 인사 앞두고 메시지 전달.."동요하지 말라"

신 시장 "'만사' 바라지도 않고 '망사' 되지 않기 바랄 뿐"
"시민에 대한 사명감으로 시민봉사에 열심인 직원 선호"

신동헌 광주시장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신동헌 시장이 10월 인사를 앞두고 그간 인사정책에 대한 소회와 원칙을 밝혔다.

신 시장은 1일 월례회의에서 영상을 통해 "10월 인사도 '만사'는 바라지도 않고 '망사'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며 "여러 요구들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자신이 없다. 열심히 노력할 뿐"이라며 솔직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광주시민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시민에게 봉사를 열심히 하는 직원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10월 인사의 핵심은 올 연말 국장급 7명의 대거 명퇴 및 공로연수에 따른 4급 인사에 앞선 5급 승진예고자 발령으로, 많게는 10명 정도의 사무관 승진이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져 광주시 공직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정이 이러자 벌써부터 국장 및 사무관 예상승진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으며 직렬별, 성별 안배 요구가 이어지는 등 크게 술렁이고 있는 분위기이다.

때문에 이날 신동헌 시장의 메시지는 직원들의 동요를 잠재우는 등 신 시장의 '인사고민'이 담겼다는 분석이다.

신 시장은 "인사가 만사다. 정말 좋은 인재를 일할 수 있는 자리에 타이밍에 맞춰서 쓴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라며 "제가 취임하고 그간 여러차례 인사를 단행했지만, 한 번도 성공한 사례는 없는 거 같다"고 그간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인사후유증은 꼭 뒤따르게 된다. 결재판을 들고 자주 만날 수 있었던 직원이 나타나지 않는다던가, 또는 그 반대인 경우도 있다. 승진이 되니 "이젠 다 챙겼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일에 대한 열기가 식어가는 경우도 여럿 느끼게 된다"면서 "그러니 '인사는 만사'가 못되고 실패한 인사가 되는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신 시장은 취임 후 근무연수와 나이를 감안한 인사를 진행한 이유와 그에 따른 휴유증, 여성 공직자들의 요구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신동헌 시장은 "인사는 늘 고민 고민하지만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열심히 바르게 할려해도 실패이고 또 그 결과는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또한 여기에 출신 지역별 간 보이지 않는 갈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끝으로 신 시장은 "광주시민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시민봉사를 열심히 챙기는 직원을 저는 좋아한다"며 "이번 인사에서도 한번 찾아보고 챙기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 인사위원회는 이르면 오는 15일 전후로 열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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