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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여주목관아·청심루, 역사가치 ‘재조명’

기사승인 2021.10.03  14: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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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문화재단 주관으로 지난 9월 30일 학술대회 개최

여주목 관아 및 ‘청심루’복원 당위성 확보 계기 마련

지난 9월 30일 열린 학술대회 기념촬영 사진 ⓒ동부교차로저널

[여주] 여주시가 과거 큰 고을인 ‘목’으로서 위상과 기능의 의미를 되새기며 여주목 관아와 청심루 복원을 위한 학술적 교두보 확보에 나섰다.

여주시가 주최하고 여주세종문화재단(이사장 김진오)이 주관한 『20201여주목(청심루)학술대회』가 지난 9월 30일 여주시 썬밸리호텔 세종홀에서 열렸다.

과거 여주목으로서의 위상과 기능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보고 여주’라는 지명에 ‘주(州)’가 붙은 만큼 매우 중요한 고을이었음을 내포하는 역사성을 현대적인 의미에서 되짚어 보기 위해 마련됐다.

‘여주목과 청심루 복원의 의미와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는 오영교 연세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의 기조강연인 ‘여주의 정체성 정립과 ‘여주학’ 연구 – 조선시대 여주목 역사의 복원과 관련하여‘를 시작으로 총 3부에 걸쳐 진행됐다.

오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군현제를 기반으로 운영된 조선시대에 여주는 당상관인 정3품 목사가 파견되는 ‘牧’으로 지정되어 경기도는 물론 전국적 지방행정체계에서도 중요한 위상을 자랑했다며 부속건물로서 청심루가 가지는 위상을 고찰하는데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제1부 ‘여주목과 청심루의 가치와 현대적 의미’에서 이상순 연세대 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여주목 관아와 청심루의 역사적 복원을 위한 사례 연구’를 통해 국가의 주요한 경제수로인 남한강의 수운을 관장하던 여주목의 위상과 여주목관아와 청심루의 문화적 중요성을 소개했다.

노재현 우석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와 반재유 연세대 근대한국학연구소 연구교수는 여주팔경의 조망시점으로 본 청심루의 위상과 경관구조’와 ‘여강 청심루 제영 연구’에 대한 주제를 각각 발표하고 청심루는 남한강변에 위치한 누정가운데서도 손꼽히는 경치를 자랑하는 건축물로 복원한다면 가치가 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여주목과 청심루의 지역적 의미와 시민 인식’을 주제로 한 제2부에서 여주신문 발행인인 이장호 대표는 지역언론과 문헌에서 언급된 여주8경 관련 이슈를 정리하고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신여주8경', '여강8경' 등에 대해 제안했다.

여주박물관 조원기 학예사는 ‘여주관련 읍지·지리지와 근대 기록물을 통해 본 청심루와 여주관아’를 통해 세종대왕 천장으로 ‘여주목’으로 승격된 역사적 기록과 지리지와 읍지 등의 공식화된 문서를 소개하며 여주목 복원의 타당성 및 중요성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안동희 여주문화원 사무국장은 ‘청심루에 대한 여주시민 인식조사’를 통해 청심루 복원은 시민의 공감대 형성 및 복원에 대한 시민 인식이 매우 중요한 만큼 복원의 당위성과 타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대한 토론으로 진행된 3부에서는 박상일 전 청주대학교 인문사회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다양하고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다.

토론자로 나온 구본만 여주시청 문화재팀장이 여주목관아의 위치가 여주시청 자리가 아닌 여주초등학교 부지 일원으로 여주초 이전 후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정확한 위치와 규모를 확인하고 여주시청 신청사 건립계획도 면밀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며 좋은 해법을 위한 의견을 구했다.

김수경 우송정보대 교수도 청심루와 여주목관아에 대한 스토리텔링과 스토리두잉을 통해 여주인들의 삶과 철학이 깃든 스토리가 공유되고 이 과정을 통해 여주학의 발전의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진형 연세대교수는 청심루를 복원할 경우 그 형태와 과정의 적합성을 강조하고 ‘양주목, 파주목, 공주목’ 등 역사적 행정단위로서 목관아 복원의 유사 사례를 소개하며 지역 공동체 합의나 협의 및 지역사정에 비춰 어떻게 풀어갈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정수 건국대교수는 단계별 복원 사업을 위한 로드맵이 제시돼야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여주를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지한 발표와 열띤 토론으로 진행된 이날 학술대회는 여주목 관아와 청심루를 통해 21세기 글로컬 시대를 맞아 가장 지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청심루 복원의 당위성 확보와 함께 여주 지역학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음으로써 여주시민의 애향심과 자긍심 고취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발표자 및 토론자들을 격려한 이항진 시장은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잃어버린 역사의 맥을 바로 잡고 여주목관아와 청심루 등 전통 문화의 자원을 되찾아 우리 여주시민의 자긍심이 고취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총괄기획한 김진오 이사장도 “역사문화자원이 많은 여주는 한강 중류에 위치해 동서 문화가 교류하는 거점지역이었고 조선 5백 년 동안 경기도 4대 목의 하나로 하삼도의 연결 통로였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여주 행정의 중심지인 여주목 관아터와 청심루 복원에 큰 힘이 되어 여주시민들의 문화적,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지역 관광도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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