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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산잠실 버스노선 갈등 "증폭"

기사승인 2022.04.29  13: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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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교통시민연대 등 광역버스 노선 결정 놓고 광주시청 항의집회 예정

▲ 사진은 퇴촌면 관음리와 서울 양재역을 오가는 G3800번 광역버스(사진출처=광주시)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고산잠실광역버스 노선과 관련해 노선결정에 항의하고 원상복구를 촉구하는 집회가 오는 30일 광주시청에 열릴 예정이다. <관련기사 2021년 3월 3일자>

광주교통시민연대(대표 박대근, 이하 시민연대)에 따르면 광주시민 2,000명 광주시 청원동의를 얻어 노선 결정과 관련해 답변을 들었으나 광주시의 주장과 달라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특히, 시민연대는 수많은 주민들이 항의하고 있는 이 상황임에도 광주시는 특정아파트 대표 몇몇이 주민들 동의도 없이 제출한 노선안과 동일한 노선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비판하고 있다.

박대근 대표는 "2019년 9월경 광주시 해당부서는 태전아파트연합회(이하 태전연합)에 버스노선을 합의를 위해 공문을 보냈고 태전연합은 당초 노선제안 공문과 다르게 노선을 변경해 회신했다"며 "대중교통과와 태전연합의 주고받은 공문이 2019년 12월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공개됐고 이 과정에서 연합회 소속의 아파트 전체에 알리지 않고 특정 단지에 유리하거나 혹은 불합리하도록 진행했음이 밝혀져 다수의 아파트는 연합 탈퇴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항의로 2020년 2월 13일 광주시 대중교통과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노선안을 광남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공개했으나, 광주시 해당부서는 올해 4월 노선을 2019년 태전연합회와 합의한 노선으로 변경해 대광위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광주시는 지난 25일 청원답변을 통해 태전/고산지구 광역버스 노선 신설에 대한 주민과의 약속은 지켰다는 입장으로, 그러나 노선 신설 과정에서 주민의견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다시 번복하는 등(2021년 4월, 7월 노선 수요조사) 일부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로 인해 발생한 불필요한 의혹제기와 억지주장, 주민갈등이라며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버스의 경우 이용자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무수히 많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어 모든 주민이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을 찾기가 어려운 점을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다.

한편, 고산잠실광역버스는 오는 5월 운행 개시를 앞두고 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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