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초대석> 홍승표 민주평통 경기부의장
"봉사는 가치 있는 삶이고 잘 사는 일"
▲ 홍승표 민주평통 경기부의장 © 동부교차로저널 |
[광주] 경기 광주 출신으로 경기도청과 경기도 지자체에서 간부공무원을 거쳐 명퇴 후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역임한 홍승표 씨가 지난 9월 민주평통 경기부의장에 임명됐다. 홍승표 민주평통 경기부의장은 "자유민주평화통일은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이라며 민주평화통일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홍승표 경기부의장을 만나 공직자의 '맏형'에서 '봉사자'로서의 삶을 내딛는 각오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홍승표 민주평통 경기부의장은 민주평화통일의 길은 민족의 염원이고 너와 내가 있을 수 없다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온갖 슬기와 지혜를 하나로 모아 함께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말한다.
1,400만이 사는 경기도는 전국 제일의 웅도로 2,660명의 자문위원이 위촉됐다. 그중 광주시는 77명의 자문위원이 위촉돼 제21기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으로 활동에 들어갔다.
대통령 직속기구인 펑화통일정책 자문회의는 1980년에 헌법 제68조에 근거해 설치됐다. 이후 1981년에 제1기가 출범했고, 1987년에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로 기관명이 변경됐다. 1988년 평통자문회의법이 시행에 들어갔는데, 법 제2조에는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의 수립 및 추진에 관해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대통령의 자문에 응한다”라고 되어 있어, 대통령 정책자문이 기관의 존재 이유임을 밝히고 있다.
한편 지난 9월 제21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가 첫발을 내디뎠다.
우선, 홍승표 민주평통 경기부의장은 "저는 전국제일의 웅도인 경기지역 자문회의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봉사의 가치와 실천, 덕목에 대해 말을 이어갔다.
▲ 홍승표 민주평통 경기부의장 © 동부교차로저널 |
홍 경기부의장은 "잘 먹고 사는 것과 잘~사는 것은 다르다. 가진 게 많아서 맛있는 음식 사 먹고 좋은 차 타고 명품 사고 수시로 해외여행 다니며 사는 건, 그저 잘 먹고 사는 것이다. 늘 겸손하게 양보하고 배려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고 봉사하면서 삶을 가치 있게 사는 사람이 잘사는 사람"이라며 "가진 게 많지만 천 원 한 장 기부하거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지 않고 나만 잘 먹고 사는 사람이 있다. 잘사는 게 아니고 존경받기 어렵다. 아무런 대가 없이 양보하고 베풀면서 봉사하며 사는 분이 존경받는 게 당연한 세상 이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21세기의 트렌드는 바로 봉사다. 자원봉사는 말 그대로 ‘자기 스스로[自] 원해서[願] 받들고[奉] 섬기는[仕]’ 것이다. 대통령 위촉장을 받은 자문위원은 벼슬이나 완장이 아니고 민주평화통일을 위해 앞장서 달라는 큰 봉사의 상징"이라며 "직업으로 일하면 돈을 받지만 봉사하면 선물을 받는다. 내 돈 써가며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선물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봉사는 가치 있는 삶이고 잘 사는 일이다. 더더욱 사회적 리더인 민주평통 자문위원 여러분들이 열정적으로 봉사하면 자유민주평화통일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을 받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의장으로 8,15 경축사에서 “통일에 대한 담대한 구상”을 밝힌 윤석열 대통령은 '통일은 갑자기 찾아올 수 있다. 그러나 준비된 경우에만 그것을 실현할 수 있다'라고 했다.
관련해 홍 경기부의장은 "세계 6위의 국방력과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힘의 우위’는 물론 자유민주주의 정체성 확립과 자유민주평화통일에 대한 국민의식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신 것"이라며 "저도 경기지역 2,660명 자문위원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자유 민주평화통일에 관한 고견을 의장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하는 가교역할, 머슴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덧붙여 그는 "자문위원 여러분 모두가 가슴속에 ‘통일의 씨앗을 심고 싹틔우고, 민주통일의 꽃을 피우고, 자유민주평화통일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홍승표 민주평통 경기부의장은 1956년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났으며 1974년 고교 3학년 때 공무원 시험에 합격,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경기도지사 비서관과 자치행정과장, 과천부시장, 파주부시장, 경기도 자치행정국장, 도의회 사무처장, 용인부시장 등을 거쳐 2013년 12월 지방 관리관(1급)으로 명예퇴직 후 2015년~2017년까지 3년간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특히, 홍 경기부의장은 경기도청에서 '함께 근무하고 싶은 존경하는 베스트 간부공무원'에 4회 연속 선정돼 재직 중에는 공무원들로부터 '맏형'이자 '본보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