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회비즈 경기광주역' 1차 분양 67.5% 미달, 추가 모집 나서
입주 자격 확대 등 미분양 사태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 시급
'기회비즈 경기광주역' 지식산업센터 조감도<출처=경기주택도시공사> ⓒ동부교차로저널 |
[광주] 광주역세권에 추진 중인 광주시 최초 지식산업센터인 '기회비즈 경기광주역 공공지식산업센터'의 미분양 사태가 우려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임창휘 경기도의원 등에 따르면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지난 6월 20일 입주기업 모집 공고(분양)를 진행한 결과 총 86호실 중 28호실(부적격 제외) 모집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32.5%만이 채워진 것으로 나머지 67.5%가 미달인 셈이다.
분양 공고에 따르면 층별 평균 분양가는 3.3㎡당 690만원~871만 2천원으로 인근 판교·성남권역 지식산업센터 시세보다 최대 40% 낮은 수준으로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이 저렴한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미분양이 발생한 것은 고금리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됐다는 점과 하남, 성남 등 수도권에 위치한 도시 역시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하고 있어 공급 과잉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공공지식산업센터 내 공실 공간 최소화를 위해 입주기업의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임창휘 도의원(도시환경위원회)은 지난달 24일 열린 업무보고(도시주택실, GH)에서 공공지식산업센터 내 공실 공간을 활용한 스마트팜 운영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2023년까지 기공급된 지식산업센터는 전국 1,104동, 면적 5,266만 426㎡ 규모로 2024~2026년 준공 예정만도 83개동, 면적으로는 494만 3,871㎡에 이른다. 이에 따라 수요 대비 공급 과잉으로 미분양 및 공실 우려가 증가하고 있어 지식산업센터 공실 문제에 대한 대안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임 의원은 "공급 과잉으로 경기주택도시공사의 공공지식산업센터도 공실 발생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지식산업센터 공실 공간을 새로운 도시농업인 스마트팜의 확대를 위한 기회로 활용하는 안이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시농업을 통한 농산물 생산량 조정(가격 안정) 및 물류비용 하락 효과는 물론 스마트팜 설치 및 운영을 통한 도시농업 일자리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지난 5일 입주기업 모집 재공고(분양) 내고 오는 8월 20일까지 추가 모집에 나선 상태로 최종 입주 적격기업은 심의의원회를 거쳐 8월 26일 발표할 예정이다.
공간별 입주가능 업종 및 입주우선 1순위는 층 별로 일반제조업(공장), 첨단제조업(공장), 지식산업, 정보통신업 업종이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