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그라피 조형물 일부 훼손...“시민의식 이래서야”
▲ 훼손된 캘리그라피 조형물이 쓰려진 채 방치되고 있다. © 동부교차로저널 |
[광주] 목현천에 설치된 일부 조형물이 파손된 채 수 일째 방치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광주시는 경기도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아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회덕동 424-12번지 제청교~탄벌초 구간에 대한 ‘목현천 선형공원’ 사업을 벌었다.
그러나 준공된 지 두 달이 채 되지도 않아 이 구간에 설치된 캘리그라피 조형물 일부가 누군가에 의해 굽어지고, 글자 일부가 떨어져 나간 상태이다.
심지어 일부 캘리그라피 조형물은 쓰러진 채 하천바닥으로 떨어진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해당구간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조형물을 훼손시킨 자를 특정 지을 수도 없는 상황. 이에 따라 조형물 복구에 고스란히 광주시민의 ‘세금’이 사용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목현동에 거주하는 김 모씨(여, 44세)는 “사업이 마무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일부 설치물이 파손된 것을 보고 놀랐다”며 “시민의식이 이래서야 되겠다”며 혀를 찼다.
그러면서 “좋은 시설을 만들어 놓고 이에 따른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본 선형공원 사업을 통해 산책로 1km 조성과 포토존 3개소 설치를 비롯해 수목식재(무궁화, 자산홍), 거점 휴게쉼터 운동기구, 자전거보관대, 캘리그라피 조형물 등이 설치됐다.
▲ 훼손된 캘리그라피 조형물 © 동부교차로저널 |
▲ 훼손된 캘리그라피 조형물 © 동부교차로저널 |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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