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광주 부동산 사기피해 비상대책위원회' 광주경찰서 집회
[광주] ‘광주 부동산 사기피해 비상대책위원회’(대표 윤재엽, 이하 비상대책위)가 수사당국의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관련기사 2919년 9월 18일자>
비상대책위는 22일 오전 10시 회원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광주경찰서 정문 인근에서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날 비상대책위는 추가 피해자 방지를 위해 조속한 수사와 함께 K씨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하며 비가 내리는 가운데 거리에 나섰다.
비상대책위는 이날 자료를 통해 2018년 이전부터 수시기관에 K씨를 대상으로 한 사기고소가 계속 누적되는 등 2019년 7월 드러난 피해자만 100여명이 넘는다며 다수의 형사고소가 진행 되었음에도 수사 속도는 미진할 뿐만 아니라 추가피해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지만 특별한 조치가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윤재엽 대표는 “피해자 다수는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과 꿈과 희망으로 가득해야 할 신혼부부가 대부분”이라며 “전세보증금 한 푼 돌려받지 못하고 길거리로 나앉을 상황에 처해 있는 등 그 중 일부는 이미 강제퇴거를 당해 갈 곳을 잃은 피해자도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K씨와 관련돼 광주경찰서에 접수된 고소고발 건만 5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광주경찰은 본 사건과 관련 엄중함을 인식,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K씨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져 최종 법원이 이를 받아들일 시 수사의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간 대책위는 지역정치인과 시청, 경찰서 등을 방문해 피해를 호소하며 구제방안을 강구했으나 현재까지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