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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미사섬 신규 택지개발 잇따라 반대 "적신호"

기사승인 2026.11.01  16:34:41

기사수정 2026.11.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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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당 이어 하남시 문화유산지킴이 시민위원회도 반대 성명서 발표

지역 정치권에서도 신도시 개발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 높아

미사섬 전경<자료사진>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미사섬에 대한 정부의 신규 택지개발 발표를 놓고 시민사회단체가 잇따라 반대 의사를 천명하고 나서 벌써부터 사업 난항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10월 29일, 국토부는 하남 미사섬(K-컬처) 일대 131만㎡ 규모에 1만 2천 세대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국토부는 이곳에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공원을 조성하고, 하남시가 추진 중인 K-컬처 복합단지 구축 방안도 함께 마련해 자연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수도권 동부권의 자연·문화 복합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국토부의 발표 직후 진보당 하남시지역위원회는 주택공급의 속도가 시민의 삶과 자연환경의 가치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며 미사섬은 한강의 자연환경을 품은 하남의 소중한 생태자산이자, 국가정원과 생태·문화 거점으로 발전시켜야 할 공간인 만큼 미사섬 대규모 아파트 건설을 반대했다.

이어 11월 1일에도 교산 신도시 개발에 따른 하남시의 문화와 유적을 보호하고 하남시의 정체성을 밝히기 위해 구성된 하남시 문화유산지킴이 시민위원회(이하 문화유산지킴이)도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가 미사섬에 대한 무분별한 ‘묻지마 개발’을 강행하려 한다며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문화유산지킴이는 정부가 국가사적지가 위치하고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이 조사·발굴조차 되지 않은 미지의 문화재 산포 지역에 아파트부터 건설하려 한다며 지역 주민과 시민사회의 의견 수렴은커녕 미사섬이 가진 역사·문화적 가치에 대한 최소한의 고민조차 결여된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개발 발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국토부를 향해 아파트 건설 계획의 즉각 전면 철회와 미사섬 전역에 대한 철저한 정밀 지표조사 및 문화재 발굴 조사 우선 시행, 미사섬의 역사·생태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여기에 더해 지역 정치권에서도 하남시에 대한 추가 신규택지 개발의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어 지역의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는 형국이다.

실제로 오지연·이정연 시의원(국민의힘)는 "하남은 교산지구와 감일지구 등 신도시 개발이 진행 중이고, 특히 3기 신도시 교산지구는 수년째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기존 신도시조차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또 다른 신도시를 얹는 것은 하남을 정부 주택 공급의 창고로 보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하남시에 대한 정부의 추가 신도시 개발 계획에 대해 잇따라 시민사회단체, 여기에 더해 정치권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더해짐에 따라 사업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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